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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2021 16인치 개봉기, M1 Pro, 1TB, 실버 간단 리뷰

JIMMIT의 IT 리뷰 2022. 4. 25. 07:00

오늘은 제가 본 포스트를 작성하며 사용 중인, 맥북프로 2021 16인치의 개봉기와 간단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맥북 프로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구매한 사양

제가 구매한 사양은 M1 Pro, 16GB 메모리, 1TB 모델입니다. 정가로는 363만원이며 중고시장을 통해 미개봉 품을 330만 원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M1 Pro가 탑재된 중급형을 선택한 이유는 물론 고급형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엇보다도 M1 Max가 M1 Pro보다 배터리가 더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M1 Max가 탑재된 고급형의 경우 무게가 2.2kg로 이는 2.1kg 인 M1 Pro 모델보다 0.1kg 무겁습니다. 아울러 저는 M1 Max를 쓴다고 해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헤비한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중급형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2. 140W 충전기 및 애플 스티커

박스를 들자마자 든 생각은 굉장히 무겁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면에 프린트된 사진을 통해 이전 모델들과는 다르게 본체가 굉장히 두껍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비닐은 뜯기 쉽도록 측면에 일종의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바로 거침없이 비닐을 뜯어 줍니다.

반투명 종이 재질에 본품이 잘 감싸져 있습니다.

본품을 들어내자 간단 설명서 및 애플 스티커가 들어있는 패키지와 새로 추가된 맥 세이프 충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애플 스티커는 오랜만에 검정색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아이맥 프로 이후 검은색 스티커가 동봉된 제품은 처음입니다.

전원 어댑터는 애플 모바일기기 제품 중 가장 큰 출력인 140W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출력만큼이나 크기가 거대하며 세로로 긴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충전기의 무게는 277g으로 꽤나 묵직합니다. 140W 전원 어댑터로 충전을 할 경우 30분에 50%까지 급속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140W 전원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할 경우 가격이 109,000원에 달하니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합시다.

충전 케이블은 패브릭으로 되어있어 질감이 매우 좋습니다. 24인치 아이맥을 시작으로 애플의 전원 케이블이 모두 패브릭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는데 맥북 프로 16인치에도 패브릭 충전 케이블이 동봉되었습니다.

3. 맥북 프로 16인치 본품

제조는 2021년 11월에 되었으며 바로 반투명 종이 커버를 벗겨줍니다.

뒷면엔 Macbook Pro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본체 우측에 SD 카드 슬롯, 썬더볼트 포트 1개, hdmi 포트가 있습니다. SD 카드 슬롯은 카드를 넣었을 때 카드 전부가 들어가지 않고 반만 들어가는 형식이며 hdmi 포트는 2.1이 아닌 2.0이 탑재되어있습니다.

본체 좌측에는 맥세이프 전원 포트와 썬더볼트 포트 2개, 3.5mm 이어폰 잭이 탑재되어있습니다. 옆에서 바라봤을 때 두께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13인치 맥북프로 (상), 16인치 맥북프로 (하)

M1 Pro 모델로 넘어오며 포트와 더불어 외관상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 바로 두께입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의 두께는 16.8mm이며 이는 맥북 프로 15인치와 비교하였을 때 무려 약 2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맥북 프로 라인업은 근 5~6년 동안 인텔 CPU와 얇은 본체로 인한 발열 및 팬 소음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젠 M1 시리즈와 두꺼워진 본체로 발열 및 팬 소음을 경험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영상 편집 및 게임을 돌리며 본체가 뜨겁거나 팬이 시끄럽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겨울철엔 본체가 너무 차가워서 문제였습니다.

본체는 위에서 바라봐도 굉장히 투박한 느낌을 줍니다. 

본체를 열자마자 애플 맥 특유의 '둥~' 소리와 함께 바로 전원이 들어옵니다. 

최초 부팅은 약 15초가 걸렸습니다. 부팅이 끝나자 '안녕하세요' 글자가 보입니다.

16인치 맥북 프로 (좌). 13인치 맥북 프로 (우)

또 다른 큰 변화는 바로 키보드입니다. 등장과 함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던 터치바는 사라지고 그 자리엔 물리 펑션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튼의 크기 또한 커졌습니다. 

우측 상단엔 크기가 커진 전원 버튼 겸 터치 ID 센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면 상단 중앙엔 노치도 보입니다. 노치는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습니다. 노치 좌우에는 프로그램의 컨텐츠가 아닌 메뉴바가 배치되어있고 화면 최대화 작동 시 노치 양옆이 검은색으로 변하며 베젤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4. 맥북 프로 맥세이프 충전기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해 보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생각보다 정확하게 붙지 않는다'이며 두 번째로는 '자력이 생각보다 강하다'입니다. 케이블 헤드를 전원 포트에 가져다 두면 자동으로 딱 맞춰 붙을 것 같지만 많은 경우 대각선으로 붙어서 다시 정확히 맞춰줘야 했습니다. 또한 케이블을 위아래로 잡아당길 경우 생각보다 자력이 강해 맥북도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꽂아야 하는 USB-C 타입의 충전기 보단 훨씬 편했습니다. 그런데 맥북을 사용하다 느낀 맥세이프 충전기의 문제점은 생각보다 잘 사용되지 않느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맥북 프로 16인치에 외장 모니터를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케이블을 활용하면 충전이 되고, 맥북 프로 16인치 자체 배터리 타임이 워낙 길기 때문에 맥세이프 충전기를 들고 다닐 일이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맥세이프 충전기의 경우 맥북만 충전이 가능한데 오로지 맥북 충전을 위해 가져 다니기에는 충전기가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5. 가장 빨리 느낀 장단점

A. 장점

HDR 컨텐츠를 재생하고 있는 모습

무엇보다 배터리입니다. 16인치라는 대형 화면에도 불구하고 체감상 2일 사용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팬 소음은 들어본 적도 없으며 발열 때문에 고생한 적도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는 이전 인텔 맥북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전 인텔 맥북의 체감 사용기가 어땠는지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 2020 리뷰, 고급형 1년 사용 후기, 2021년엔 어떨까?

맥북 프로 16인치가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M1 맥북이 출시되어 미칠듯한 효율과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맥북 프로 16인치는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더욱 강력한 M1X 칩을 탑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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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디스플레이가 매우 좋았습니다. 프로모션을 통한 120Hz 디스플레이는 덤입니다. 앱 내 애니메이션 및 마우스 움직임을 매우 부드럽게 표현해 냅니다. 아울러 프로모션은 가변 주사율이기 때문에 배터리 타임에도 큰 손해가 없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는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평상시 최대 밝기는 1,000 니트에 달하며 HDR 컨텐츠 시청 시 순간 최대 밝기는 1,600 니트에 달합니다. 참고로 맥북 프로 2021 이전 모델들의 최대 밝기는 500 니트입니다. 또한 미니 LED를 활용하여 화면 내 부분 밝기 조절인 로컬 디밍이 가능하여 밝기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표현해냅니다. 

B. 단점

단점은 무게밖에 없었습니다. 이전 13, 15, 16인치 모델할 것 없이 이전 맥북은 모두 별도의 파우치나 케이스 없이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 부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맥북 프로 16인치 2021년 형의 경우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엔 부피가 매우 크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백팩, 최소 파우치는 필수로 갖고 다니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