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처음 사용해 본 매직 키보드는 아이맥 프로에 동봉된 스페이스 그래이 매직 키보드 2 뉴메릭이었다. 아이맥 프로 출시 당시에는 스페이스 그레이 버전 매직 키보드는 따로 팔지 않았기 때문에 키보드 자체가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검은색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 또한 아이맥 프로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정가 기준 169,000 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검은색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 또한 동봉되어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스페이스 그레이 색깔의 매직 키보드 뉴메릭이 실버 색상보다 20,000원 더 비싸다는 점인데, 이는 애플의 자사 제품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단순히 전자제품을 넘어서 고가 명품 혹은 자동차와 같이 감성의 영역까지 터치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키보드 자체로서의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