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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6인치 2020 리뷰, 고급형 1년 사용 후기, 2021년엔 어떨까?

JIMMIT의 IT 리뷰 2021. 3. 16. 02:39

필자의 맥북 프로 16인치 2020

맥북 프로 16인치가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M1 맥북이 출시되어 미칠듯한 효율과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맥북 프로 16인치는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더욱 강력한 M1X 칩을 탑재하여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2020 맥북 프로 16인치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 당신은 아마 중고든 새 제품이든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구매를 결정하는데 본 리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스펙

필자의 맥북 프로 CTO 구성

필자가 구매한 맥북 프로 16인치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금액은 옵션 추가에 따라 추가 발생한 비용이다.

CPU: 2.3GHz 8 코어 9세대 i9 (+0원)
RAM: 32GB (+540,000원)
GPU: 라데온 프로 5500M 8GB 메모리 (+135,000원)
SSD: 2TB (+ 540,000원)
총 4,905,000원

각 옵션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자면, CPU는 발열 문제 때문에 업그레이드하지 않았고,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여 진행하였다. 그래픽카드는 구매 당시에는 최고 옵션이었으나, 현재는 5600M 모델이 새로 생겼다. 총 490만 원을 지불한 이 맥북 프로, 2021년에는 돈 값을 할 수 있을지 하나하나 뜯어보자.

2. 배터리

맥북 프로 16인치 배터리 설명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본 리뷰를 작성한 이유이자 현재 맥북 프로 16인치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다. 배터리가 닳아도 너무 빨리 닳는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1시간의 사용시간이라고 홍보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꿈 같은 소리다. 그래도 7~8시간은 나오지 않을까? 전혀 아니다. 실사용 시간은 4~5시간이다. 그것도 웹서핑과 노트 작성 정도만 하는데도 그렇다. 배터리 크기가 항공법 허용 최대치니 뭐니 하는건 다 필요 없다. 회의 중에 노트 작성을 하고 있으면 분단위로 배터리가 닳고 있는 게 체감이 될 정도이다. 당신은 책상에 올려놓고 쓸 것이며, 가끔 들고나간다 해도 상관없다. 전원선을 뽑는 순간 매 분이 스트레스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 영문 상관없이 방법을 검색해봤다. 대표적인 방법으론 아래의 방법들이 있다.

- CPU의 터보부스트 끄기
- 내장 그래픽 카드 고정 사용 하기
- 크롬 말고 사파리 사용하기
- 충전기 물려놓지 않기

이걸 모두 적용한다고 해서 배터리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정말 아주 잘 쳐줘봐야 1시간이다. 무엇보다도 원래 들고 다니면서 쓰라는 노트북인데 사용자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가격이 기본형 기준 319만 원인데 말이다. 해외 유명 유튜브 채널인 Linus Tech Tips에서 13인치 M1 맥북 프로 배터리 테스트를 했다. 단순히 화면을 켜놨을 뿐이지만 13인치 M1 맥북 프로는 20시간을 버텼다. 자그마치 20시간이다. 실제로 사용해서 배터리 시간이 절반이 되었다고 하자, 그래도 10시간이다. 당신이 맥북 프로 16인치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생각이라면 무조건 기다리라. M1X 맥북 프로 16인치는 7~8월쯤 출시가 될 것이라 예상되는데, 4개월 금방 간다. 만약 화면 크기가 상관이 없거나 단순히 맥북이 필요하다면 맥북에어를 사라. 두 개 사라. 그래도 50만 원이 남는다.

3. 성능

맥북 프로 16인치 이미지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i9 CPU에 5500M 그래픽 카드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준다. M1 맥북과 비교해도 성능만큼은 우위에 있다. 이름 그대로 프로의 작업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준다. 4K 영상편집도 막힘없이 가능하며 부트캠프 사용 시, 배틀그라운드까지 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터리 상관없이 단순히 강한 성능의 맥북이 필요하다면 구매해도 좋다.

4.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 16인치 디스플레이 설명 사진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최고다. 15인치에서 넘어오면서 베젤은 더 작아지고 화면은 더 커졌다. 화면 자체가 커서 보기 좋고 해상도가 3,072 x 1,920이라 일반 16:9 비율의 모니터에 비해 위아래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색감 또한 최고이며 눈이 편안하다. 디테일한 밝기 조절 또한 가능하다. 아이패드가 있다면 선 연결 없이 보조 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고 반응속도 또한 무선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없을 정도다.

5. 트랙패드

최고다. 크기는 광활하게 느껴질 정도로 크고, 탭틱 엔진을 통한 클릭 및 포스 터치의 클릭감은 업계 최고이며 오직 맥북에서만 느낄 수 있다. 드래그할 때의 촉감 또한 매우 부드럽고 막힘없다. 손가락 개수에 (1~4개) 따라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모두 다르며 전부 유용하다. 트랙패드 오른쪽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쓸면 알림 센터까지 확인 가능하다. 아이맥을 사용할 때 마우스가 아닌 트랙패드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트랙패드의 우수함을 증명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애플이 타 제조사보다 최소 3년은 앞서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6. 키보드

맥북 프로 키보드 사진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터치바 호불호를 떠나 준수하다. 이전 나비식 키보드의 눌렀는지 잘 모르겠는 얕고 탙탙 거리는 느낌은 가위식 키보드의 부드럽고 한층 더 깊은 느낌으로 바뀌었다. 제일 불편했던 터치 바의 ESC키는 물리키로 바뀌었고 전원 버튼 역시 터치 바에서 분리되어 실수로 시리 버튼을 누를 일도 없어졌다. 본체가 워낙 견고하여 키보드 아래로 느껴지는 본체의 단단함 또한 타이핑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7. 스피커

최고다. 트랙패드와 더불어 타 제조사보다 최소 5년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볼륨 크기부터 강한 저음, 시원한 중음, 정확한 고음을 뽑아낸다. 거실에서 맥북 프로 16인치로 노래를 들어도 부족함이 없다. 필자는 현재 아이맥 프로, 맥북 프로 16인치,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를 사용 중인데 세 제품 모두 최고의 소리를 들려준다. 애플 제품을 구매하며 스피커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면 된다.

8. 발열

Mac Fans Control 아이콘 (출처: Reddit)

본체를 통해 열 배출이 잘되서 그런 건지 팬 소음은 의외로 매우 조용하다. 영상 편집과 같은 헤비한 작업만 아니면 무소음 상태를 항상 유지한다. 아주 가끔 온도와 상관없이 큰 소리를 낼 때가 있는데 Mac fans control 프로그램을 통해 수치를 조정해주면 된다. 배터리 문제와 다른 점은 프로그램 하나로 확실하게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9. 그래서 사도 되는가?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 시점에서 맥북 프로 16인치를 사려면 두 가지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1. 회사에서 사주거나 2. 엄청 저가로 올라온 중고물품을 사거나. 당신이 책상에서 충전을 하며 작업을 한다면 그냥 맥 미니를 사는 게 지갑과 정신건강에 훨씬 이롭다. 맥미니 혹은 맥북 에어를 쓰다가 M1X 16인치가 나오면 중고로 팔고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 인텔 맥북은 중고가가 쭉쭉 떨어지는 반면 M1의 중고가는 단단히 방어된다.

당신이 만약 M1X 맥북 프로 16인치의 루머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맥북 M1X 탑재, M1X 벤치마크, 예상 출시일 등 총 정리!

M1X는 현재 맥북 에어와 맥 미니에 탑재된 M1 칩의 상위 칩셋이다. 애플은 M1 칩을 통해 이제 시작일 뿐인 애플 실리콘의 미칠듯한 성능, 전력 효율, 발열 관리, 그래픽 성능을 보여줬고, 인텔과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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