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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휴, 조명이 집의 온도를 결정한다. 스마트 조명의 개념부터 조명 설치 꿀팁, 인테리어 예시까지!

JIMMIT의 IT 리뷰 2021. 4. 19. 00:17

필자가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총 5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다음과 같다. 가구 선택, 가구 배치, 조명 설치, 케이블 정리, 향기. 이 중 조명은 집의 '시각적 온도'를 결정한다. 환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집에서 따듯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가족과 음식 냄새가 대표적이겠지만, 인테리어의 구성 요소 중에서는 단연 '조명'이 해당 역할을 한다. 오늘은 집의 시각적 온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의 끝판왕, 필립스 휴에 대해 알아보자.

1. 누가 사용하면 좋은가?

거실 형광등 끄고 부엌 불 킨 사진 (좌), 침실 단스탠드 사진 (우)

첫 번째는 형광등이 싫은 사람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집에는 형광등 혹은 백색 LED가 설치되어 있는데, 불을 켰을 때 눈은 시원하지만 반대로 너무 밝고 차갑게 느껴진다. 거실에 별도의 조명이 없는 집이라도 침대 옆에는 단스탠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거실과 침실 조명의 밝기를 조절한다고 가정해보자. 거실의 경우 거실의 형광등을 끄고 부엌의 형광등을 킬 것이고, 침실의 경우엔 침대 옆 단스탠드를 킬 것이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거실은 따듯함이 느껴지기보다는 밝기가 어둑하게 조절이 됐다는 느낌이다. 그에 반해 침실은 같은 흰색 조명이라 할지라도 전등갓의 질감과 더불어 좀 더 따듯하게 느껴진다.

두번째는 이미 시각적 온도의 중요성을 느끼고 집안 곳곳에 조명을 설치한 사람이다. 조명의 전원 스위치는 조명 기둥이나 케이블에 달려있는데 모든 조명의 전원을 제어하려면 일일이 조명으로 가 스위치를 눌러줘야 한다. 그에 반해 필립스 휴는 휴대폰으로 모든 조명의 전원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리 및 기타 제휴사의 (기가지니 등) 음성 제어를 통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또한 필립스 휴는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해서 집에서 나갈 때와 귀가할 때 자동으로 불이 꺼지고 켜진다.

2. 필립스 휴의 개념

필립스 휴 작동 방식

먼저 필립스 휴가 어떤식으로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모든 필립스 휴 조명의 제어는 '브릿지'를 통해 가능하다. 브릿지는 직접 랜선을 통해 중앙에서 조명과 (전구) 사용자의 휴대폰을 연결시킨다. 그럼 기존 조명 스탠드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바로 단순 전원 공급이다. 스탠드의 전원만 켜놓으면 된다. 정리하지면 조명 스탠드는 필립스 휴 전구에 전원을 공급하고 필립스 휴 전구는 브릿지로부터 명령을 받으며 브릿지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로부터 명령을 받는 것이다.

3. 필립스 휴 앱

방 목록 (좌), 서재의 조명 목록 (우)

그럼 필립스 휴 앱을 통해 어떤 명령을 내릴 수 있을지 알아보자. 먼저 각 조명을 묶어 방을 설정할 수 있고 방 전체 조명의 전원 혹은 색깔을 일괄 조절하거나 하나의 방에 포함된 각 조명의 전원 혹은 색깔을 조절할 수 있다.

'집' 이라는 구역에 조명을 포함시키는 사진 (좌), '집' 조명 목록 사진 (우)

또한 조명을 묶어 하나의 '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재와 침실을 하나의 구역으로 묶어 조명을 일괄 조절하는 것이다.

조명 스타일 목록 (좌), 조명 색 상세설정 (중), 사진으로 조명 색깔 설정 (우)

색깔 조절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필립스 휴에 내장된 기본 색 옵션을 사용하거나, 사용자가 조명 하나하나 혹은, 방, 구역의 색깔을 상세 지정할 수 있다. 혹은 휴대폰의 사진을 분석하여 사진 속 다양한 색깔을 각 조명에 배정에 조화로운 색깔까지 설정할 수 있다.

컴퓨터의 화면과 조명이 싱크된 사진

조명 색깔은 단순히 다양한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컴퓨터에서 Hue sync 앱을 다운로드하면 컴퓨터 화면 혹은 컴퓨터에서 재생 중인 음악과 조명을 싱크 할 수 있다. TV 화면과 조명을 연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나. Hue sync box라는 별도의 제품을 구매하여 티비와 hdmi 케이블로 연결시켜야 한다.

위치 설정 사진

전원을 켜고 끄는 게 귀찮다면 집에서 나갈 때와 귀가할 때 조명의 액션까지 설정 가능하다. 기능을 사용하면 집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고,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땐 따듯한 색깔의 조명이 자동으로 켜진다.

4. 조명 종류

필립스 휴 전구(좌), 연장 스트립 (우)

대표적으로 전구와 스트립이 있다. 전구의 소켓 사이즈는 E26이니 꼭 E26 사이즈의 스탠드를 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필립스 휴 전구의 높이가 일반 E26 사이즈 전구보다 높으니 전등갓을 선택할 때 꼭 여유가 있는 전등갓을 사용하기 바란다. 스트립은 별도의 스탠드는 필요 없다. 단순히 조립을 하고 원하는 곳에 부착하면 된다. 스트립의 길이는 2m이며 1m짜리의 별도 길이 연장용 스트립을 구매할 수 있다. 길이는 총 10m까지 연장 가능하다.

자르고 남은 필립스 휴 스트립

짧게 사용하고 싶으면 조명에 가위 표시가 된 곳을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스트립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스트립의 경우 간접조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빛을 반사시켜 줄 벽이나 바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조명과 벽 사이의 최소 4~5cm의 거리가 있어야한다. 벽과 조명이 붙어 있으면 빛이 보이지 않게 되고 거리가 너무 짧으면 빛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초록색과 흰색 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구와 스트립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필립스 휴 제품이 있으니 자세한 종류는 필립스 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5. 인테리어 예시

필자는 현재 전구 7개, 스트립 2개, Hue Go 1개를 거실, 서재, 침실에 나누어서 사용 중이다. 전구는 집안 곳곳에, 스트립은 책상과 모니터 뒤쪽에 하나씩 붙여 사용 중이고 Hue Go는 조명을 놓기 애매한 부엌 싱크대 옆에 설치하였다. 다음 사진이 당신의 인테리어 계획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엔 데스크테리어 쉽게하는 법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