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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16인치 가죽슬리브 새들브라운 개봉기

JIMMIT의 IT 리뷰 2020. 11. 22. 20:46

맥북 프로 16인치용 가죽 슬리브의 가격은 22만 9천 원이다. 일반 맥북 슬리브나 파우치가 5~8만 원임을 감안하면 22만 9천 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 애플워치 에르메스와 같이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 맥북 정품 슬리브인데도 말이다. 가격 때문에 맥북 프로 15인치를 사용할 때부터 구매를 할지 고민했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선물을 받게 되어 이렇게 개봉기를 남긴다.

배송된 택배 상자

가죽 슬리브는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구매하려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예약없이는 방문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배송은 이틀 만에 왔고 여느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잘 포장된 상자에 배송되었다. 상자 안쪽은 에어캡으로 잘 채워져 있었다.

맥북 슬리브 본 상자

색깔은 새들브라운으로 선택하였다. 남색과 검은색이 있지만 가죽임을  가장 잘 나타내고 애플 로고가 가장 잘 보이는 색이 새들 브라운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였다.

맥북 프로 16인치 가죽 슬리브 새들브라운

개봉을 하고 처음 든 생각은 '거대한 가죽 제품이다.' 라는 것이었다. 남자가 흔히 사용하는 가죽 제품은 지갑, 벨트 정도에 한정되기 때문에 넓은 가죽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또 누가 봐도 가죽 같은 새들 브라운으로 고르길 잘했다고 느꼈다.

슬리브의 애플로고 (좌) 스티칭 마감 (우)

가죽은 매우 부드럽다. 바느질 또한 꼼꼼하게 되어있고 마감이 전체적으로 매우 훌룡하다. 슬리브 중앙에는 애플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슬리브 뒷면 (좌) 슬리브 안쪽 (우)

슬리브 뒷면에는 맥북 고무 발판과 꼭 맞는 홈이 있다. 안쪽에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고급 유럽 가죽을 사용했다고 되어있는걸 보아 가죽만 중국으로 보내 중국에서 생산하는 듯하다. 안쪽은 극세사로 되어있어 매우 부드럽다.

 

맥북을 넣은 모습

맥북을 넣으니 아랫쪽이 꽉 낀다. 하단 스티칭 부분을 보면 가죽이 늘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함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상단은 꽉 낀다는 느낌은 없으며 맥북을 넣고 꺼낼 때 손이 충분히 들어간다.

 

맥북 가죽 슬리브는 분명 훌륭한 가죽과 마감으로 만들어진 맥북에 딱 맞는 슬리브이다. 하지만 22만 9천원이라는 가격은 납득하기 힘들다. 22만 9천 원이면 에어팟 2세대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 물론 준 명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어디까지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이지 명품 기업은 아니다. 마감이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또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명품 '처럼' 느껴진다 한들 노트북 슬리브 하나가 20만 원이 넘는 것은 순전히 애플 프리미엄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내돈내산하기 힘든 제품인 만큼 선물로 받기에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