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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거치대, 엘라고 H 스탠드 리뷰

JIMMIT의 IT 리뷰 2021. 3. 7. 21:21

지난 설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헤드폰을 둘 곳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책상에 눕혀놓자니 부피가 커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모니터나 의자에 걸어 놓을 수도 없다. 그래서 헤드폰과 어울리는 거치대를 찾아보다 엘라고 H 스탠드를 구매하였다. 가격은 쿠팡 기준 44,000원이다.

외부 포장은 깔끔하다.

 

내부 포장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 제품만 있을 뿐이다. 44,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완충제 하나 없는 내부 포장은 매우 성의 없이 느껴진다.

 

색깔은 샴페인 골드, 실버, 다크그레이 있는데 책상 위의 제품이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 색깔이라 다크 그레이로 구매했다. 높이는 26.5cm, 아래쪽의 받침 부분은 지름 13cm의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은 매우 깔끔하다. 필자가 찾던 헤드폰 거치대의 조건은 클램프형이 아니고 어두운 회색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거치대가 없어 1만 원 초반대 타 거치대를 뒤로하고 엘라고 제품을 구매하였다. 바디 전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헤드폰과 바닥에 직접 닫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제작되어있다. 제품 마감은 전반적으로 훌륭하고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만큼 매우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닥 전체는 실리콘으로 감싸져있어 미끄러질 걱정은 없다. 제품 상자 뒷면 그림에 헤드셋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보여주길래 따로 조립을 해줘야 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하단부엔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원판이 있으며 촉감이 매우 단단하고 좋다. 엘라고의 로고도 프린트되어 있다.

에어팟 맥스 케이스 없이 거치한 모습 (좌), 케이스와 함께 거치한 모습 (우)

에어팟 맥스를 거치해보면 거치대가 애플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어팟 맥스 헤어밴드의 메시 재질이 눌리는 모습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한 곳에 헤드폰의 모든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헤드셋이 상하진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걱정된다면 사진과 같이 거는 형식이 아닌 헤드폰을 씌우는 형태의 거치대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에어팟 맥스의 경우 헤어밴드의 내부 재질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헤어밴드가 휘거나 하는 걱정은 없지만, 메시 부분이 영구적으로 눌릴까 염려된다.

헤드폰 거치대를 설치한 책상모습

엘라고 H 스탠드의 가격은 44,000원이다. 사실 44,000원이면 하단부에 무선충전기를 달아줘도 이상하지 않은 금액이다. 맥북, 아이패드 등 엘라고에서 나오는 알루미늄 거치대는 모두 가격이 매우 비싼편인데 이는 순전히 디자인과 감성 값이다. 책상 위 제품들의 색상과 디자인 컨셉을 맞출 필요가 없다면 다른 저렴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이 많으니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