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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맥 세이프 카드지갑 새들 브라운 리뷰, 카드지갑이 75,000원?

JIMMIT의 IT 리뷰 2021. 3. 10. 23:59

애플의 아이폰 액세서리 가격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실리콘 케이스는 59,000원, 가죽 케이스는 75,000원, 가죽 슬리브는 179,000원에 달한다. 특히 가죽으로 된 제품이면 써드파티 제품보다 훨씬 비싸진다. 세이프 카드지갑의 가격은 75,000원으로, 가죽 케이스와 가격이 같다. 써드파티 제품의 가격은 15,000원 정도로 맥 세이프 카드지갑의 1/5 수준이다. 아무리 좋은 가죽을 사용하였어도 매우 비싼건 사실이고, 정품 액세서리 중에서도 크기 대비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사실 시중에 나와있는 가죽 제품과 비교 했을때 재질과 마감이 뛰어난 것은 맞으나, 가격만큼 퀄리티 차이가 나는가? 하면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애플 로고가 있다.

1. 외형

맥 세이프 카드지갑 색깔 옵션 사진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색깔은 발틱 블루, 캘리포니아 포피, 새들 브라운, 블랙 총 4가지이다. 필자는 새들 브라운 색상을 선택하였다. 가죽의 촉감은 매우 부드럽고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진다. 가죽에 박음질은 어디 삐져나온 곳 하나 없이 완벽하게 되어있다.

뒤편에는 카드를 꺼내기 쉽도록 구멍이 있다. 구멍은 표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도록 되어있는데, 이 부분의 마감 또한 매우 훌륭하다.

2. 자석의 세기

카드지갑을 아이폰에 부착했을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좌), 아이폰에 부착한 사진 (우)

자석의 세기는 강하다. 카드지갑을 아이폰 뒷면에 대충 갖다 대면 자력이 유독 세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거기로 조금만 옮기면 카드 지갑이 착! 하고 달라붙는다. 한 손에 아이폰을 들고 카드지갑을 위아래로 움직이려고 하면 자력이 강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카드지갑이 좌우로 움직이면 쉽게 돌아가고 떨어진다. 이는 사용하면서 은근히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손에 쥐고 사용하다 보면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가죽 제품도 좋지만, 아이폰과 만나는 면은 고무 처리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3. 들어가는 카드의 갯수

3개까지는 빡빡하게 들어가고 4개부턴 들어가지 않는다. 카드지갑 특성상 카드를 자주 빼고 넣게 되는데, 3개를 넣게 되면 넣고 빼기가 너무 불편해져 2개까지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카드를 2개만 넣었다 하더라도 불편한 점이 발생하는데 이는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4. 카드를 넣고 빼는 방법

필자는 카드지갑을 처음 봤을 때 카드지갑을 아이폰 뒤에 단단히 붙여놓고 붙여놓은 상태로 쉽게 넣고 빼는 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실제로 카드 뺄 때는 카드지갑을 아이폰에서 분리한 뒤, 뒷 면 구멍에서 엄지로 카드를 뺀다. 이때 엄지와 직접 닿는 카드는 매우 쉽게 빠지지만 아닌 카드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카드를 넣은 순서가 올바르면 매우 편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카드를 넣을 때는 항상 신경을 쓰게 된다.

5. 애플페이 부재의 아쉬움

한국은 아직도 애플페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갑이나 카드를 따로 들고다니도록 강제받게 되는데, 카드지갑은 이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있었다면 75,000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였을 때 구매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맥 세이프 카드지갑은 한국 한정으로 유용함이 조금이나마 더 올라간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