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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병 완화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 개봉기 및 간단 리뷰

JIMMIT의 IT 리뷰 2022. 4. 21. 03:45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

오늘은 아이패드 병 완화제라 쓰고 사실 촉진제인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의 개봉기입니다. 저 또한 매년 아이패드 병에 걸려왔고 금적적으로 여유로울 때마다 아이패드를 구매함으로써 병을 치료해 왔습니다. 이번 아이패드는 에어 1세대 - 프로 11인치 1세대 - 프로 12.9인치 4세대를 거쳐 네 번째 구매입니다. 이번에는 절대 판매를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이전에 왜 아이패드를 계속 팔게 되었는지, 아이패드의 한계는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로 알아보는 “아이패드, 내가 정말 필요할까?”

아이패드의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가격, 태블릿이라는 폼팩터, iOS 베이스의 iPad OS, 혹은 아이패드로 뭐할 것인지 정확한 계획이 없어서 등 다양할 것이다. 아이패드를 구매할지 말지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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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모델은 12.9인치 5세대 와이파이 모델 128기가입니다. 이 모델은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미니 LED가 탑재된 아이패드 중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5세대로 넘어오면서 역대급 변화를 겪었습니다. 첫번째가 방금 말씀드린 미니 LED가 탑재된 디스플레이입니다.

 

1. Liquid Letina XDR

HDR 컨텐츠를 볼때의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 화면 모습

미니 LED가 탑재된 Liquid Letina XDR은 이름만 휘황찬란하지 않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재생되고 있는 영상 외 영역은 화면이 상당히 어두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본 화면이 아이패드의 최대 밝기 상태이며 아이패드의 상시 최대 밝기는 무려 1,000 니트라는 점입니다. 지난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의 최대 밝기는 600 니트 였습니다. 즉, 저 어두워 보이는 영상 외 영역도 이미 지난 세대 아이패드 보다 밝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럼 영상 내, 특히 태양의 밝기는 얼마일까요? 무려 1,600 니트입니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본 화면을 보면 눈이 아플 정도입니다.

한 화면에서 눈에 띄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10,000개 이상의 미니 LED로 표현하는 로컬 디밍 존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의 디스플레이는 HDR 컨텐츠를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120Hz 프로모션은 덤입니다.

2. M1 칩 탑재

두 번째 큰 변화는 바로 M1 칩 탑재입니다. M1 칩의 성능, 전력 효율, 발열 관리는 맥북에어와 M1 맥북프로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M1 칩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역시 사진 편집, 문서 작업, 노트 테이킹 등 모든 작업에서 막힘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발열 관리 때문에 팬이 없음에도 큰 쓰로틀링 체감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파일 시스템, 자유롭지 못한 창 크기 조절 등 iPad OS가 M1 칩의 모든 성능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죠.

다시 개봉기로 돌아와 먼저 비닐을 거침없이 벗겨줍니다.

상자를 벗기면 아이패드가 반투명 비닐에 감싸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색상은 실버입니다. 실버 색상은 뒷면이 눈에 매우 잘 띄며 5세대로 넘어오면서 함께 출시된 흰색 아이패드 용 매직 키보드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 등이 담긴 패키지 아래에는 20W 전원 어댑터와 USB-C 충전 케이블이 있습니다. 20W 충전기는 아이패드를 충전할 때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충전할 때도 유용합니다. 왜냐하면 아이폰의 MagSafe 충전 케이블의 최대 출력이 15W인데 최대 출력을 뽑기 위해서는 20W 이상의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 패키지에는 언제나 그렇듯 설명서와 애플 스티커 2장이 들어 있습니다. M1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인 만큼 검은색 스티커가 들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기존 흰색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이제 본품을 감싸고 있는 비닐을 벗겨줍니다. 흰색 뒤판이 멋집니다.

12.9인치 모델의 경우 두께에 비해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잘 휘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정 중앙 마이크 구멍 부분이 특히 약하기 때문에 개봉 후 휘어짐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히 휘어짐 없는 양품을 받았습니다.

전면부에 스크래치가 없는지도 잘 확인합니다. 검은색 디스플레이와 실버 테두리의 대비가 멋집니다.

전원을 켜주니 애플 로고가 나옵니다. 애플 로고가 크게 출력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12.9인치 모델의 경우 손에 들었을 때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12.9인치 모델 구매를 생각하신다면 꼭 매장에 방문하여 실물을 먼저 확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부팅이 끝나자 hello 문구가 반겨줍니다.

기본 세팅을 끝내고 사용할 준비를 마칩니다.

 

3. 가장 빨리 느낄 수 있었던 단점, 배터리 문제

예상외로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었던 단점은 바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니 LED가 탑재되었다고는 하나, M1 칩의 전력 효율은 13인치 M1 맥북프로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4월 21일 기준 맥북 라인업 중 13인치 M1 맥북프로의 배터리가 두 번째로 오래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 별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하고 자동 동기화하는 어플의 동기화를 끄는 등 수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 문제를 확실히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디스플레이 밝기를 100%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패드는 폼팩터 상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모든 부품과 배터리를 모두 넣어야 합니다. 미니 LED를 탑재함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두께는 더 늘어나 배터리를 넣을 공간은 줄어들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상시 최대 밝기가 1,000 니트인 만큼 (11인치 및 이전 세대는 600 니트) 화면 밝기를 100%로 두고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와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이 있다면 화면 밝기를 꼭 자동으로 사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잘 사용하려면 큰 노력이 필요한 아이패드 프로의 개봉기와 간단 리뷰를 소개드렸습니다. 다음에도 여러분의 궁금증과 효율적인 제품 구매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